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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

[어린이집]노키즈존

by T.별유 2021.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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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회의 민감한 주제 중 하나인 노 키즈존에 대해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교사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어린이집에서는 매년 다양한 학부모와 아이들을 만납니다. 많은 학부모와 아이들은 저마다 각양각색의 개성을 갖고 원 생활을 시작하게 되지만 적응기간이 지나면서 키즈존인 어린이집에서 마치 노 키즈존과 같은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는 이유는 교사의 지도에 따른 일관된 규칙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규칙 하나를 인지하고 따라가기 위해서는 수없이 많은 과정이 필요합니다. 한 명의 아이만이 아닌 반 전체가 동일한 규칙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이들과 교사 모두에게 쉽지 않은 인고의 시간이지만 그 시간이 지나면 교사는 아이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아이들을 위한 활동을 더욱 가질 수 있게 되고 아이들은 사회적인 사람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는 어린이집이 아닌 외부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이 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카페나 식당과 같은 장소에서도 어린이집과 같은 규칙은 존재합니다. 바른 자세로 앉아서 먹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목소리를 낮추고 위험한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은 어린이집에서 매일 지도하는 내용일 뿐만 아니라 아이가 접하는 책과 영상매체에서도 쉽게 접하는 내용입니다. 어린이집에서 배우는 내용은 가정에서도 항상 동일하게 연계가 되어야 합니다. 규칙은 아이에게 부담을 주고 아이를 옭아매는 부정적인 것이 아닌 아이가 사회 속에서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드는 중요한 배움입니다.

어린이집에서는 매일 규칙을 지키느라 피곤할테니 밖에서는 아이가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주고 싶은 마음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원과 가정에서의 지도가 동일하지 않다면 아이는 원에서도 올바른 태도에 대한 정립이 어려워지고 무엇보다 어린이집과 같은 외부 공공장소에서의 자유는 자칫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방임이 될 우려가 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하루일과 중 아이들에게서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는 바로 끊임없는 피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교실에는 많은 아이들이 함께하고 서로 사회관계를 형성하면서 자의로든 타의로든 끊임없이 서로 부딪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아이들은 교사에게 다가와서 친구가 ~를 했다고 얘기하며 속상해하고 교사는 서로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면서 아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고 화해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아이들은 끊임없이 서로에게 피해를 끼치고 끊임없이 사과를 하면서 상대방을 생각하는 법을 배웁니다. 이렇게 보면 피해를 끼치고 주의를 받아야 하는 사람은 아이가 아니라 아이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람이 아닐까요? 끊임없이 실수를 하는 아이들은 어른들이 지나온 과거입니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수를 발판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어른들은 사회적 약자인 아이들에게 날 선 시선을 거두고 부모는 아이가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전적인 책임이 더욱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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