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추천

오늘은 어린이집 근무자의 입장에서 만약 내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경우 이러한 부분을 중심으로 보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주제로 내용을 시작하겠습니다. 보호자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각기 다르겠지만 근무하는 저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바로 원장님이 학부모를 대하는 모습과 어린이집의 시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먼저 원장님이 학부모를 대하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원장님이 학부모에게 보여주는 모습이 그 원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린이집은 이미지가 무척 중요한 곳입니다. 어린이집 학대사건이 비일비재하게 기사로 등장하는 요즘 아주 작은 일도 입소문을 타면 일파만파 커지고 폐업이 되는 일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일입니다. 이러한 현장의 분위기를 가장 잘 아는 사람 역시 원장님이기 때문에 본인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에 대한 이미지의 중요성을 매우 잘 알고 있고 학부모에게 항상 아이들을 생각하고 아이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어린이집임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실제로 예비교사 면접을 보는 경우 교사에게 아이들을 사랑하는지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가 많고 면접을 보는 교사에게 이곳은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어린이집이라는 것을 인식을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혹시 모를 교사의 학대로 인해 원의 이미지가 안 좋게 거지는 일은 없어야 하고 어린이집이 보여주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은 운영에 있어 무척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처음 입소상담을 하는 학부모에게 보이는 모습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며 입소상담을 하는 당일 원장님과 교사들은 평소보다 더욱 언행에 주의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입소 상담 시 보이는 원장님과 교사들의 모습이 그 어린이집의 전부라고 파악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제가 말하고 싶은 주장입니다. 눈으로 보이는 모습이 아닌 어린이집의 방향과 원장님의 철학을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느 한 곳만 상담을 하는 경우 원의 방향과 철학에 대한 여러 어린이집의 비교대상이 없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한 곳이 아닌 다양한 곳에서 상담을 받아보면서 비교를 해 보고 원장님이 인상이 좋지 않아 보이거나 덜 친절하더라도 방향과 철학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고 그 믿음이 보호자의 공감을 일으키는 곳이 나에게 맞는 좋은 어린이집을 택하는 기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어린이집의 시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좋은 환경에서 교사와 아이들 모두 여유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좋은 시설의 어린이집 입소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만약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꼭 좋은 시설을 추천하는 이유는

매일 등원하는 어린이집이 좁고 불편하면 마음의 여유도 없고 일상이 불편함의 연속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의 인원수에 비해 공간이 협소할 경우 본의이든 아니든 아이들끼리 서로 부딪치는 경우가 잦아지고 수업을 할 때나 놀이를 할 때도 매번 갑갑함을 느껴야 합니다. 불편함을 느낄 만큼 공간이 적합하지 않은 어린이집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또 좋지 않은 시설일수록 교구의 양과 질이 적당하지 않기 때문에 교구로 인해 아이들끼리 부딪치는 경우도 잦고 이는 아이의 등원 거부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화장실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환경도 중요합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화장실에 여자, 남자 변기가 칸막이 없이 같이 있거나 화장실에 찬물만 나오거나 비누를 구비해놓지 않거나 공간이 너무 좁아서 화장실을 한 번 이용할 때 많은 아이들이 기다려야 하는 어린이집도 있습니다.

성장하면서 성별에 따라 서로 달라지는 몸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는 아이들이 성별의 구분이 없는 화장실에서 함께 있다면 우려할만한 일이 벌이질 경우가 있고 찬물로만 손을 씻거나 비누 없이 닦아야 하는 경우 아이들의 건강과 위생에 적합하지 않으며 좁은 공간으로 인해 화장실을 불편한 장소로 느끼게 되는 일은 아이들에게 힘든 일일 것입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만이 아닌 진심으로 우리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집이 많아지기를 바라며 이 글이 어린이집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