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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교사

[보육교사]직업, 적성, 성향, 근무에 맞는 교사는?

by T.별유 2021.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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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보육교사로 근무하면서 ~한 교사라면 이 직업에 잘 맞겠다고 생각하는 특징에 대한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보육교사라는 직업이 꼭 어떤 획일된 특징이 있어야만 근무가 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일하면서 분명 강점이 되는 부분이 있고 그러한 부분에 대한 안내를 드리고자 합니다. 제 글을 읽고 이 직업에 대해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번호 순서는 중요도와 관련이 없습니다)

 

1. 목소리가 크고 잘 웃고 리액션이 좋은 교사

어린이집에서 큰 목소리와 웃는 얼굴, 상황에 따른 리액션은 필수입니다. 가령 아이들을 상대할 경우 교사보다 많은 인원의 아이들을 집중시키기 위해서는 큰 목소리가 필요하고 아이들에게 웃는 낯으로 대해야 하며 아이들의 연령과 특성에 맞는 교사의 리액션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학부모를 상대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사의 목소리가 작고 잘 웃지 않고 리액션이 없는 대화가 이루어진다면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아이들을 잘 이끌어줄 수 있는 교사인지 혹 아이들이 불편해하지는 않는지 걱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원체 성격이 외향적이어서 어렵지 않은 교사라면 근무가 수월하겠지만 만약 내향적이고 목소리가 작고 잘 웃지 않고 리액션을 어려워하는 교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근무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1인 2역처럼 또 다른 모습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제가 그랬으니까요. 극 내향적인 저는 목소리를 크게 하는 것과 잘 웃는 것, 아이들이나 학부모에게 대할 때 필요한 리액션을 근무하면서 습득한 케이스입니다.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부딪치다 보면 어느 순간 익숙해지게 되므로 이러한 부분을 크게 염두하고 근무를 포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 말을 예쁘게 할 수 있는 교사

교사는 아이들, 학부모와 매일 상호작용을 합니다. 아이들을 상대할 때 교사가 하는 말은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모방의 대상이 되기도 하며 아이들이 교사의 말을 부모에게 전달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또 학부모와는 면대면이나 비대면으로 매일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대화의 내용이 불편하게 느껴질 경우 깊이 있는 관계를 맺기 어렵고 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으므로 말을 예쁘게 하기 위한 노력도 매우 중요합니다. 항상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은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말을 예쁘게 하는 방법은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기반이 되어야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3.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는 교사

교사는 아이들을 관찰하면서 일지를 쓰고 발달상태를 기재합니다. 또 아이들의 외적인 면과 내적인 면을 늘 주의깊게 관찰하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점과 달라진 점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람을 주의 깊게 관찰하지 않는 편이어서 초임 때 이 부분에 대한 고충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상처가 있거나 옷 상태가 바르지 못하거나 평소와 다른 모습의 아이를 캐치하지 못하면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교사로 보이는 경우가 있으므로

바쁜 와중에도 아이들을 볼 때 집중해서 보고 세심하게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4.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교사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손재주가 있는 교사라면 어려움이 없겠지만 저처럼 손재주가 없고 만드는 것을 귀찮아하는 교사라면 근무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환경판이나 생일 판을 만들 경우 도안은 키즈 사이트에서 쉽게 찾을 수 있지만 보고 따라 하는 것도 익숙하지 않으면 그 시간이 어렵게 느껴지고 일이 늦어지게 됩니다. 또 환경판이나 생일 판은 한번 만들어두면 크게 바뀌는 일은 없지만 교구장 영역구성이나 행사 때 가정으로 보내는 작품의 경우 교사의 손이 많이 필요합니다. 뭐든 자주 하다 보면 늘기에 저도 처음에 비해서 조금 늘긴 했지만 다른 교사분들에 비하면 실력면에서는 아직 부족합니다. 부족해도 근무한 시간이 길면 기본은 할 수 있게 되고 작품에 대한 큰 욕심이 없다면 기본만 되어도 근무에 대한 어려움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5. 기본적인 컴퓨터 작업이 가능한 교사

아이들이 연장반 교실로 옮기게 되면 그 때부터 교사의 서류 작업이 시작됩니다. 서류는 기존 틀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직접 만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기본적인 워드 작업은 가능해야 합니다. 또한 아이들의 얼굴이나 그림을 넣어서 만드는 작업도 가능하다면 근무가 더욱 수월할 수 있을 것입니다.

 

 

6. 아이들을 좋아하는 교사

아동학대가 발생하는 원인은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보육교사는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근무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다양한 특성을 가진 아이들은 늘 예상치 못한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데 그 모든 모습을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고 실제로 교사들이 어린이집에서 가장 웃게 되는 경우는 아이들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보육교사를 준비하면서 수많은 특성을 가진 아이들을 사랑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지 끊임없이 고심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7. 이야기하는것을 좋아하는 교사

평소에 이야기하는것을 좋아하는 교사라면 상관이 없지만 말수가 적은 교사라면 근무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교사는 매일 아이들, 학부모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야기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양보다 질입니다. 많은 이야기를 하는 교사여도 의미가 없는 이야기라면 문제가 되므로 평소 말수가 적은 편이어도

아이에게 필요한 대화를 하는 교사라면 전자보다 더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고 아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있다면

이야기하는 시간이 어려움보다 즐거움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8.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는 교사

앞서 설명한 것처럼 어린이집은 매일 예상치 못하는 변수가 가득한 곳입니다. 혹 불편한 일이 생기더라도 원활하게 해결해나갈 수 있는 방법은 긍정적인 마인드에 있습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는 예상치 못한 순간을 웃음으로 해결하도록 만드는 만병통치약입니다. 이러한 마인드는 끊임없는 자기 존중감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상황이 생겨도 나는 잘 해결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근무에 있어 중요한 부분입니다.

 

 

9. 청소를 꼼꼼하게 하는 교사

어린이집에서는 매일 청소를 해야합니다. 매일 자신의 반을 청소하지만 아이들이 뛰어노는 공간이기에 매일 먼지가 쌓이게 되고 매달 교구 세척도 필요하며 대청소가 필요한 시기에는 모든 교사들이 각 영역을 맡아 청소를 하기도 합니다. 청소를 꼼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한번 청소할 때 제대로 해 놓으면 두 번, 세 번을 반복해서 해야 하는 일이 적어지므로 교사의 편의를 위해서 좋기 때문입니다.

 

 

 

10. 건강한 교사

어린이집 교사는 몸이 성할 일이 많습니다. 영아를 보육하는 경우 아이를 들어 올렸다 내렸다 하거나 바닥에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면서 관절이 상하는 경우가 많고 항상 주시해야 하는 아이들의 특성상 화장실을 마음 편히 다녀오기도 쉽지 않습니다. 또 건강에 이상이 보이는 아이들의 경우 친구들 뿐만 아니라 교사에게 옮기기도 하므로 여러 상황에서 건강이 악화될 수 있는 교사에게 건강한 체력은 필수적입니다.

 

 

11. 비위가 강한 교사

어린아이들은 구토를 하거나 바지에 실수를 하는 일이 잦습니다. 언제 갑자기 일어날지 모르므로 그러한 상황에서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정도의 비위가 있어야 근무가 어렵지 않습니다.

 

 

12. 중심을 잘 잡는 교사(교사 간, 학부모간, 아이들 간)

교사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아야 합니다. 일상이 교사 중심으로 흘러가도 안되고 학부모에게 치우쳐도 안되며

아이들에게 치우쳐도 안되고 원장님이나 다른 교사들에게 치우쳐도 안됩니다. 항상 중심을 잡고 있어야 숲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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