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유치원]교사, 근무

안녕하세요. 지난번에는 영어유치원을 고민하는 학부모의 입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유에 관한 글을 소개해드렸는데 오늘은 영어유치원에서 근무를 희망하는 선생님들의 입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을 질의응답식으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Q. 영어유치원은 근무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A. 보통 영유는 투 담임으로 근무가 이루어집니다.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교사가 한 반을 맡고 원어민 교사는 수업, 한국인 교사는 수업내용에 대한 전달과 아이들의 학업 수준, 발달상태에 대한 상담 등 수업 외적인 부분(아이 돌봄+학부모 상담)을 맡게 됩니다. 근무시간은 원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9-5시 or 6시입니다.

 

Q. 영어를 잘 못해도 근무가 가능한가요?

A. 영어점수나 자격증을 떠나서 영어로 기본적인 대화가 가능한 수준이어야 합니다. 원에서 아이들, 원어민과 영어로 얘기해야 하는 곳이 많고 만약 학부모가 외국인일 경우 영어로 대화를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의 수준과 상태에 대해 학부모와 영어로 얘기할 수 있고 수업 내용과 방향에 대해 원어민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수준이어야 근무에 어려움이 적을 것입니다. 또 아이들과 학부모가 바라보는 시선으로 인해 영어로 하는 대화가 원만해야 할 필요성도 있습니다.

 

Q. 원어민과 함께 하는 근무가 어렵지는 않나요?

A. 원어민과의 근무는 투 담임으로 운영이 됩니다. 원어민과 교사가 수업시간에 함께 교실에 있는 경우도 있고 수업시간마다 한 명의 교사만 배치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경우이든 반의 운영은 두 교사의 공동협력이 필요하므로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영어회화가 된다면 일차적인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원어민의 성향과 원어민이 한국생활에 얼마나 적응이 되었는지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한국인 교사끼리 투 담임을 할 때와는 확연히 다른 문화적인 차이가 존재합니다. 문화적인 차이를 이질감으로 받아들이게 되면면 근무가 어렵게 느껴지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려는 자세로 소통한다면 원어민과의 관계도 원만하게 유지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제가 겪은 경험을 기반으로 말씀드리면

제가 근무한 두 곳의 영유는 원어민 교사의 수준이 같이 근무하는 한국인 교사만큼의 수준과 동등하지는 못했습니다. 

고학력의 좋은 스펙을 가진 원어민 교사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교사들도 많기 때문에 원어민 교사로 인한 사소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가령 수업시간에 적절치 못한 단어를 사용하거나 근무에 대한 책임감이 부족한 경우가 생길 수도 있고 특히 요즘과 같은 코로나 시국에는 스스로 감염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바깥활동을 자제하려는 마음가짐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므로 이러한 부분이 잘 맞는 교사라면 근무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Q. 일반 유치원, 어린이집 근무와 비슷한가요?

A. 많은 부분이 다릅니다. 가장 크게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영어유치원은 학원이기 때문입니다.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 나라의 지원 없이 학부모의 사비로 등원하는 학원이므로 일반 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보육과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눈에 보이는 아이들의 영어 수준이 중요하고며 학부모의 관심도 일반 원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고비용을 지불하는 만큼 고품질을 기대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일반 원에 비해 상담에 할애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또 일반 원의 교사들과 영유 교사들의 방식도 많이 다릅니다. 전공이 영유아이고 아이들의 발달상태에 대해 배우는 비중이 높은 일반 원의 분위기와 영어를 전공으로 배우고 가르치는 학원 선생님들의 분위기에서 나오는 차이가 있습니다. 두 곳 다 아이들을 상대하는 장소라는 점은 동일하지만 아이들을 대하는 방식에 따른 차이도 있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Q. 영어유치원 근무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A. 외국인과 함께하는 근무를 희망하고 영어에 대한 욕심이 있는 교사라면 근무를 하면서 얻는 만족감이 클 것입니다.

매일 영어를 사용하면서 영어에 대한 감을 잃지 않게 되고 원어민과 수업 외적인 얘기를 나누게 되면 회화 실력이 더욱 향상될 수 있습니다. 향상된 영어실력을 기반으로 더 많은 곳에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것도 장점입니다.

또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한 번씩 감사 나오는 것에 대한 부담과 서류에 대한 업무가 없습니다. 영어와 유아 돌봄, 학부모 상담이 업무의 전부라고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많은 업무를 감당하는 일반 원에 비해 수월한 편입니다.